Travel/Europe - Slovenia

[나 혼자 지구 한 바퀴] 04.04.2018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그리고 드래곤의 마을

김 정 환 2022. 12. 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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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어서 도시를 천천히 살펴 보기로 했습니다. 매년 드래곤 페스티벌을 하는 도시답게 곳곳에 드래곤 동산이 있었습니다. 이 용은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Dragon Bridge'에 있는 드래곤입니다. 드래곤 다리는 그리스 신화에 따라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이아손과 아르고나우타이가 용을 무찌르고 이곳에 류블랴나를 세워서 용 동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계속 보고 있으니 저를 잡아 먹을 것 같네요. 너무 얕잡아 보였나 봅니다. 얼른 도망치겠습니다. ㅌㅌㅌ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볼만한 곳을 검색하니 예술작품(?)이 있는 어느 구역을 소개하주더군요. 그래서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이런 예술을 뭐라고 하나요? 하여튼 정신없었습니다 ㅎㅎㅎ

 

 

 

류블랴나하면 빼먹을 수 없는 장소가 있습니다. 류블랴나 성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경복궁 같은 곳이네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걸어서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거의 도착했었을 때즈음에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견학을 온 모습을 봤습니다. 꼬마들이 집중해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 귀엽네요. 좀 더 올라가니 도시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이 올라왔습니다.

 

 

 

약 2천원 정도(기억 하기로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성의 내부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보기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성 내부에는 옛 물품을 전시하는 박물관과 식당, 공연장 등이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니 용의 날개라 크게 펼쳐저 있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네요. 한 마리의 용이 된 것 같나요? 아니면 한 마리의 지렁이...? (친구가 머리 묶고 다닐 때에 웜즈 게임이라는 슈팅 게임의 지렁이 웜즈를 닮았다고 했다)

 

 

 

내부에 박물관도 있다고 하니 한 번 가보겠습니다. 성의 시작은 4세기부터라고 하니 꽤나 오랜 시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동전을 던져서 소원을 비는 우물도 있고, 세상에서 가장 오랜된 플룻도 발견되었네요. 그외에 옛날의 영토와 벽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류블랴나 성을 나와서 올라왔던 반대길로 걸어갔습니다. 길게 뻗은 산책로가 있고 그 끝에 다다르니 넓은 평지가 탁트인 시야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어느 공원와 이어져서 계속 내려가니 마을이 나왔습니다.

 

 

 

여전히 무슨 건물인지 모르고 흥미롭게 생기면 들어가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ㅋㅋㅋ 정말 계획없이 여행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보니 미술 작품도 보고 예술품도 보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념품 상점을 발견해서 얼른 들어갔습니다. 제가 찾는 슬로베니아 국기를 찾기 위해서 입니다. 다행이도 제가 딱 원하는 국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찾은 기념으로 점원과 사진!!!

 

 

 

사진을 살피다가 이런 게 있었네요. 당시에 여자친구가 있어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네요. '뛰어난 절경도 그녀 앞에... 아니 앞뒤좌우 다 안됩니다' 라... 이걸 도대체 어디에 써놓고 온걸까요...? ㄷㄷㄷ

 

 

 

계속해서 또 다른 건물에 들어가니 다양한 그림들과 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류블랴나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강' 입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 주변으로 수많은 레스토랑과 볼거리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자물쇠는 세계 어디를 가나 항상 있군요.

 

 

 

천천히 둘러보고 갔으면 좋겠는데 독일에서 친구가 기다린다고 해서 대충 훑으며 도시를 관광했습니다. 아쉽게도 류블랴나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항상 성공적인 여행이 될 수는 없지요. 다행이도 저에게는 내일이 있고 그 다음 날도 있습니다. 다음주면 독일에서 친구도 만나니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일은 슬로베니아의 아름다운 호수인 Bled로 떠나보겠습니다. 여기가 결혼식 하기 딱 좋은 장소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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