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했던 대로(?) 기차역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설렘 반 걱정 반 ㅎㅎㅎ 하지만 이 기차역은 나에게 노숙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잘려고 누으면 역무원이 와서는 깨우고 갔다. 그렇게 3번을 날 깨웠을까. 1시에 잤으니 5시 쯤에 짜증나서 일어났다. 중간중간 깨면서 그리고 5시에 일어나면서 느낀 것은, 이 역에는 새벽인데도 왜 이렇게 사람들이 넘쳐나는지 였다. 아마도 깨운 이유가 자리 차지하지 말라고 깨운 것 같았다. 6시쯤에 Astrakhan으로 가는 표를 끊었다. 인터넷 예매하는 것보다 3000원 정도 저렴 했던 것 같다. 다음부터 역에서 끊어야겠다. 물론 예매하는데 일반일 보다 3배는 오래 걸린다 ㅎㅎㅎ 아침 첫차가 7시라서 기다렸다가, 2번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나갔다. 이 Atyrau는 애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