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에 너무 오랜만에 만난 주(酒)님들 때문에 오늘 아침 굉장히 속이 안 좋았습니다. 8시까지 로비에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진짜로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겹에 짐을 싸고 쇼파에 앉았는데... 속이 안 좋아서 갑자기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첫 출장부터 이렇게 추한 모습과 민폐를 끼칠 수 없기 때문에 불굴의 정신력으로 방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버티고 버텨서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 들었고 제 몸은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동료 분들도 하나 둘씩 도착하고 저를 보더니 괜찮으시나고 한 번씩 물어보셨습니다. 어제... 소수와 맥주 그리고 와인을 전부 마시는 게 아니었는데... 보통 면세점을 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