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urope - Albania

[나 혼자 지구 한 바퀴] 21.03.2018 알바니아에 도착! 수도 티라나!

김 정 환 2021. 7. 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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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들어본 적이 없다. 여행지 정보를 보아도 내 마음을 끌만한 특별한 것이 없었다. 낮은 기대를 안고 알바니아에 도착했다. 

 

 

 

안개가 자욱하여 기분도 가라앉는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날씨이다. 비도 아니고 어중간해서 참... 뭐하기 어렵고 기분만 가라 앉는다.

 

 

 

흠... 어디서 촬영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계속 보고있으니 사진 전시회에 있을 법한 사진이다. 흐뭇.

 

 

 

알 수 없는 영수증. 버스표 같아 보인다.

 

 

 

가랑비를 맞으며 호스텔에 도착했다. 들어가자 마자 기분이 안 좋았다. 호스텔에 사람이 없어서 8인실은 한 커플이 쓰고 있었다. 그런데 마치 모두 빌린 것 처럼. 다른 침구류는 건들지 않았지만, 이상한 냄새도 나고 물건을 여러 곳에 있었다. 프라이빗한 시간을 마음 껏 가실 수 있지만, 뭔가... 좀 냄새가... ;;; 냄새가 마치, 땀내와 여러 잡내를 향수로 억지로 감추려는 것 같았다. 토냄새 비슷한 게 났다. 일단 나가기로 했다.

 

 

 

인도에서 온 친구를 만났다. 어디서 만났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광장을 어슬렁 거리다가 나와 같은 처지로 보이는 사람 같아서 말을 거니 친구가 된 것 같다. 이 친구도 이곳에 처음와서 함께 돌아다니기로 했다.

 

 

 

여기도 말을 탄 전사의 동상이 있었다.

 

 

 

Tripadvisor에서 알바니아의 관광지를 검색하면 벙커가 나온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전쟁을 대비에서 알바니아 곳곳에 수많은 벙커를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벙커가 관광물이다. 왼쪽은 어느 벙커의 입구이고, 오른쪽은 벙커 안에서 바로 위를 바라본 시점이다. 벙커 내부는 전쟁관련 전시물 뿐이라서 사진을 남기지 않았다.

 

 

 

가다보니 사랑스러운 구조물이 보여서 나도 사랑스러워 보았다.

 

 

 

이것도 벙커이다... 한 바퀴 돌려면 몇 분이 소요될 정도로 엄청크다. 벙커의 한 쪽에서는 학생들이 벙커 지붕을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면서 놀고 있었다.

 

 

 

밤이 되니 이뻤다. 이쯤되면 조명이 야경을 예쁘게 해주는 것 같았다. 주간에는 우중충한 날씨로 건물과 배경이 잿빛이었지만, 야간에는 사람이 보기에 예쁜 빛으로 칠할 수 있다.

 

 

 

인도 친구 Oak와의 인연으로 외롭지 않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이 친구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이후 여행에서도 서로 약속하지 않았지만 길 위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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