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urope - Bugaria

[나 혼자 지구 한 바퀴]24.11.2017 불가리아의 골동품 오픈상가 그리고 루마니아로 출발

김 정 환 2020. 12. 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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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00:30분 버스로 예약된 오늘! 그 전까지 뭘할까... 하다가 어제 4시에 갔었는데 늦어서 보지 못한 골동품 오픈상가를 가보기로 했다. 장소를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대성당'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뭔가 득템! 할 것 같아서 가보기로 했다.

뭔가 많은 사진과 근접 사진을 찍고 싶었다. 많은 블로그에 보듯이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는지 모르겠다. ㅎㅎ 뭔가 돈을 지불해야 할 것 같은데 사진만 찍고 가기에는 뭔가 미안하고... 허허허 멀리서 찍고 나중에 오겠다고 말하면서 한 장 더 찍었다. 더 이상 뭔가 찔려서 못 찍겠어용 ㅠㅠ


결과는 이렇게 사진 3장이 전부였다 ㅋㅋㅋ 그래도 뭐 내 기억 속에 남아있으니 그걸로 만족!

교훈이랄까 뭔가 충고 같은 것을 들었다. 관심이 있어서 스코프를 보고 있었다. 물론 사지는 않을 거지만 궁금했다. 이게 뭘까. 그래서 이것 저것 물어봤고 판매상이 살 거냐고 물어봤다. 나는 어정쩡하게 대답을 하면서 머뭇거리니, 그는 '사고 싶은 사람은 잡념이 없어. 너는 사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 많은 거야' 그러고는 비수를 꽂는 말을 던졌다. '여기는 박물관이 아니야. 우리는 판매를 하고 너희들은 사러 온 것지. 그렇게 물어보고 싶으면 박물관을 가라고.'. 내가 물어보는 이유는 간단했다. 물어보고 대답해 주면 감사합니다. 그리고 끝. 그러다가 신기한 정보를 알게 되면 행운. '해보고 안되면 그만, 되면 좋다.' 여행하면서 이런 마인드를 갖는 여행자들이 많아서 나도 어느 순간 해보고 싶었다. 포기 보다는 실패가 낫다고 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게 판매상들에게는 기분 나쁜 일이 되는지 직접적으로 알게 된 것은 이게 처음이었다.

항상 무언가를 배우면 사용해 보려고 한다. 하지만 숙련을 높이 끌어 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시도 해 보는 것도 좋지만 수 많은 상황을 고려하면서 배워가야겠다.


이제 루마니아로 출발 합니다. 엉덩이야 조금만 참자...

Etap Bus!!!! 가자 나를 태우고 저 루마니아로. 

 

 

20.12.2020에 다시 보는 소감

 

이날 가장 교훈이 되었던 사건은 골동품 시장에서 겪은 사건이다. 위에도 적혀 있지만 나에게 다시 한 번 귀감이 되었다.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면, 나는 여행자들이 하는 행동을 해보고 싶었다. 그 행동은 '시도해보고 안되면 그만'이었다. 어차피 그곳을 떠날 것이기 때문에 엄청 큰 사고만 아니면 된다였다. 그래서 나는 골동품 상인들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고 다녔다. 그 물건에 알려주면 좋고 알려주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이러한 행동은 다른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골동품 상인들에게는 판매가 생계 수단이었다. 그곳은 박물관이 아니었다. 물건을 사고 파는 장이었기 때문에 이 상황에 맞는 언행을 했어야 했다. 지금 이렇게 다시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보고 '상황에 맞는 언행'이라는 문장을 떠올린 나를 보니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위 글에는 수 많은 '수 많은 상황을 고려하면서 배워가야겠다.'라고 추상적으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음에 이 글을 보는 나는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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