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merica - USA

[북미 출장 2022.10.23] 아울렛 쇼핑!

김 정 환 2022. 12. 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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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오면 아울렛을 빼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값싼 옷을 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침부터 신이나는 기분입니다. 처음으로 아침 산책을 나왔습니다. 일반 주택단지인데도 불구하고 거리에 높고 넓은 나무들이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나무들은 종류가 다양하여 산책하는 내내 나무들의 다양한 모양과 색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길을 걷다가 두 마리의 청설모가 영역 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치 술래잡기를 하는 듯이 서로의 뒤를 잡고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와 동료가 계속 지켜보니 중간에 저희를 의식한 것인지 멈추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자리를 벗어나서 마저 걷던 산책을 했습니다.

 

 

 

제가 햄버거 투어 중이신 건 아시나요? 햄버거의 고향에서 모든 햄버거 브랜드를 먹기 중입니다. 현재까지 Five Guys, Mcdonald's, Shake Shack, Red Robins를 먹었습니다. 이 지역에 남은 건 Wendys's와 Burger King입니다. 마침 저희 호텔 앞에 Wendy's가 있어서 산책 마무리하면서 아침으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기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맛은... 너무 보급형 브랜드라서 그런가요. 햄버거는 저에게 너무나 맞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감자튀김은 고소하니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저희가 갈 아웃렛은 호텔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크기가 굉장하다고 하고 저렴한 옷들이 많다고 하네요. 기대가 되는 쇼핑이 될 것 같습니다.

 

 

 

아웃렛 한 가운데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옷 가게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사냥 용품을 파는 곳에서는 총과 텐트, 실제 사이즈 미끼용 동물 등 이게 미국 클라스...인가...? 정도로 엄청난 것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달콤하고 맛있는 간식과 음료도 즐비했습니다.

 

 

 

영화관도 있었네요. 시간이 되면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저희는 볼 게 너무 많네요. 이상한(?) 용품을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입구 근처에는 할로윈 용품을 파는 곳이었는데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니 ㅗㅜㅑ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이건 도대체 어떻게 사용할까 생각하고 있다가 동료가 와서 저를 데려갔습니다. 제가 너무 오래 있어서 시간이 없다고...

 

 

 

이제 쇼핑의 목적을 달성해볼 시간이었습니다. 나이키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와... 이곳은 천국인가요? 엄청난 양의 신발이 저의 두눈을 휘둥굴하게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한탄스러웠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캐리어를 하나 더 가져오는 건데!!! 친구 생일이라서 하나 사주고 싶기로 하고 내가 신고 싶은 것도 있고... 하...ㅠㅠ 눈팅만 하다가 왔습니다. 다음에 오거든 너희들을 내가 가져갈꺼야!

 

 

 

이제 옷을 보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입어보기 부담스러웠던 가죽도 입어보고, 힙스터스럽게도 입어보고, 코트도 입어보고 이것저것 시도해 봤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가방에 들어갈 정도의 부피를 생가하니... 많이 살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로 마음에 드는 옷이 아니면 구매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다가 GAP에 갔는데 오우 이건 내꺼야 하는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제가 입어보더니 다른 동료분들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여자 남자 분의 의견을 동시에 받은 거니 이건 구매 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팔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신나서 룰루랄라 구매해버렸습니당~

 

 

 

아울엣 쇼핑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다운타운에 갔습니다. 맛집 한식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1시간 30분이나 웨이팅이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미시간 대학교 옷을 파는 곳으로 가서 기념품 옷을 보기로 했습니다.

 

 

 

옷을 보고 있는데... 이거 맞아...? 옷 핏이 너무 정직하다라고 할까요. 그리고 한글로 된 '힘내라 블루'는 어딘가 굉장히 어색한 응원 문구였습니다. 역시나 아우터가 그나마 살만 했는데 가격이 후덜덜했습니다. 100달러가 넘으니 그때 환율로는 거의 15만원이었습니다. 색도 화려해서 평소에 입고 다닐 게 아니라면 굳이 사야할까라고 고민이 되었습니다. 다른 곳도 둘러보고 다음에 오기로 했습니다.

 

 

 

밤에 둘러보는 앤아버의 거리는 한국인인 저에게 굉장히 이색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뭐랄까요...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도저히 1시간 30분을 기다릴 수 없어서 다른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The Seoul' 이라는 식당입니다. 어제부터 패스트푸드인 피자와 햄버거만 먹어서 속에서 기름을 도저히 받을 수 없다며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담백하면서 시원한 어떤 음식이 땡겼는데 마침 이 변덕스러움을 만족시켜줄 음식을 찾았습니다. '냉면', 시원하고 상큼하면서 기름이 들어가지 않은 담백함. 나오자마자 5분만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동료분들도 저에게 어제부터 패스트푸드 때문에 굉장히 고생했었구나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미국 출장에서의 첫 주말이자 마지막 주말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한 주만 더 있었다면 여유롭게 보고 듣고 맛 봤을텐데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함께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려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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