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를 마친 후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주머니에 있어야 할 지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차에 놓고 내렸을 것 같아서 잠시 주차장으로 허겁지겁 달려갔습니다. 다행이도 지갑은 있었습니다. 점심은 놀이동산 근처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관광을 위한 여러 가지 매력적인 것들이 이곳에는 참으로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피자집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피자 맛은 저에게 별루 였습니다. 저는 미국식 보다는 도우가 얇은 피자를 선호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파스타랑 치킨 요리는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때깔이 참으로 이쁘네요.
점심을 먹고 무엇인가 할 것을 찾아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고 있습니다. 이날의 투어 가이드는 저였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나이아가라 폭포 상류 쪽으로 가볼 생각이여서 그쪽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조금 올라가보니 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평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꼬불꼬불하게 탑을 올라가서 내려오는 코스가 있었습니다. 정말로 게임 카트라이더의 어느 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거는 지나칠 수 없지요.
헬멧 장착해주고 바로 카트에 탑승했습니다. 웅웅웅하는 배기음이 남자를 설레게 하네요.
같이 온 동료들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자 그러면 출발해볼까요? ㅋㅋㅋㅋㅋ
카트를 타면서 촬영하니 핸드폰을 떨어트릴 것 같았습니다. 몇 분 촬영 못했지만 그래도 그때의 현장감이 느껴지네요. 부릉부릉~ 카트의 최고 속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스릴감은 크게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코스가 많아서 카트를 타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폭포의 상류쪽을 가기 위해서 시내를 지나야 했는데 스타벅스가 있어서 들렸습니다. 저는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구석에 앉아 있었는데 동료가 사진을 찍어줬네요. 전체적으로 주황색 계열의 느낌이면서 굉장히 외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네요? ㅋㅋㅋㅋㅋ
어느 정도 걷다보니... 피곤함이 느껴졌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힘들어하더군요. 그래서 코스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바로 Skylon에 올라가서 나이아가라 폭포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로 했습니다. 타워의 1층으로 가면 티켓을 바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가장 기본적인 올라가는 비용만 내기로 했습니다. 식사나 역사 영상 등 다양한 옵션이 있었습니다.
과연 올라가서 본 나이아가라 폭포의 모습은 어떨까요?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평화로운 기분이 드는
나이아가라 폭포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꼭 한 번 더 오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는 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호텔을 잡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폭포 멍을 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오후 5시 되었습니다. 더 늦으면 국경을 넘을 수 없을지 모르니 바로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청 피곤하네요. 몸은 지쳤지만 행복한 모습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이것 또한 멋진 장면이라서 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차로 1시간 정도를 가는데 기름이 떨어져서 잠시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마침 맛있는 슬러시를 팔고 있어서 냠냠했습니다. 그리고 불량식품 같은 육포를 샀는데 맛이 완전 형편 없었습니다. 육포에서 신맛이 나는 게 맞는 건가요...?
어느덧 국경에 다다랐습니다.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갈 때에는 큰 무리없이 통과 시켜주었는데, 반대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넘어갈 때에는 조금 엄격했습니다. 심사를 하는 곳에서 차량들은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떨어져야 했는데 저희는 그것을 몰라서 심사하는 차량 앞에 바짝 붙었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처럼이요. 그런데 심사하는 사람이 나오더니 뒤로 가라고 해서 차를 뒤로 뺀 뒤에 심사 차례가 되어서 다시 갔습니다. 그런데 트렁크도 열어보고 안쪽도 다 훑어보고 여러가지를 물어봤습니다. 조금 전 심사하고 있는 차량에 바짝 붙은 게 원인이 된 것 같았습니다. 거의 끝나갈 때 쯤에 심사원이 뭐 가지고 가는 거 없냐고 물어봐서 저는 오레오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심사원이 농담으로 "오레오는 있는데 우유는 없니?" 라고 해서 저는 순간 드립을 날릴려고 했으나 참았고 그냥 없다고 했습니다. 무사히 저희는 다시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할 때쯤이면 모든 식당이 문을 닫을 것 같아서 가다가 먹기로 했습니다. 아주 피곤한 얼굴을 한 체로 앉아서 햄버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Red Robin이라는 햄버거 식당입니다. 요리처럼 나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양파링이 대박이었습니다. 완전 바삭한 튀김 안에 고요하게 있는 아삭하면서 달달한 양파의 맛은 정말로 환상이었습니다. 햄버거도 단연 제가 미국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최고 였습니다.
맛있게 햄버거를 먹고 저희는 무사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거의 서울에서 부산 당일치기로 다녀온 것 같은 정도의 피로감이었습니다. 장시간 운전을 해주신 PM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진 잘 찍어주신 LJW 책임님 감사합니다. 저희를 하나 하나 챙겨주신 KKA 책임님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즐겁게 논 연구원님들 책임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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