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urope - Hungary

[나 혼자 지구 한 바퀴] 14.03.2018 헝가리 음식과 세체니 온천

김 정 환 2021. 1. 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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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서 4일이나 있었다. 하루 하루 지나도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이다. 사람들은 많고, 볼거리도 많고, 즐길 것도 많다. 오늘은 헝가리 음식을 먹기로 했다. 구야시라고 한다. 소고기와 야채를 넣어서 끓은 것이다. 장소를 여기에 올리기 위해서 구글맵을 켰지만 저장이 되어 있지 않다. 네이버에서 찾아서 왔다고 하니 네이버의 상단에 있는 블로그들을 찾아보면 나올 것 같다.

 

1시쯤 되서 식당에 도착했다. 식당은 특색있었다.. 바닥은 짚으로 덮혀 있었고 벽은 종이(?) 같은 것들이 붙어 있었다. 구야시의 맛은 우리나라의 육개장 같았다. 실제로 위키피디아에 보면 맛이 육개장과 비슷하다고 되어 있다. 장소와 손님들은 부다페스트지만 맛은 신기하게도 육개장과 똑같아서 재밌었다. 

 

 

식사를 하고 호스텔로 돌아와 새로운 사람과 만났다. 6명 정도가 모여서 온천을 가기로 했다. 부다페스트에는 유명한 온천이 3개 있다. 세체니 온천, 루다스 온천, 겔레르트 온천이다. 우리는 세체니 온천과 루다스 온천 중에 하나를 가기로 했다. 겔레르트 온천은 왜 제외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화 중에 서로 가고 싶은 곳이 달라서 각자 가고 싶은 곳을 가기로 했다. 루다스 온천은 우리나라의 한증막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몸은 지지고 싶은 형들이 가셨다. 나와 경호형 그리고 한 분은 세체니 온천을 가기로 했다. 세체니 온천은 굉장히 커서 놀기(?)에 좋다. 

 

그렇게 세체니 온천에 왔다. 입구에서 티켓팅을 하고 들어 갔다. 처음 온천에 들어 섰을 때, 수영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탕이 정말 컸기 때문이다. 가운데 둥근 탕이 있었고 그 앞으로 수영이 가능해 보이는 lane이 있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공사중이었다. 들어왔던 입구 건너편에 다른 건물이 있었다. 내부에는 다양한 온천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와 경호형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온천들을 즐겨보았다. 글을 쓰기 위해서 기억을 되집어 보았지만, 단지 즐거웠던 순간들만 감정으로 남아있다. 무엇 때문에 어떻게 즐거웠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즐거웠다.

 

내부에서 온천을 마친 뒤에 다시 큰 탕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물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하면서 놀았다. 단, 최대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잠수도 하고, 물도 뿌리고 놀았다.

 

한국에도 온천 수영장이 있다고 알고 있다. 오늘의 경험을 다시 한 번 느끼기 위해서 한국에 있는 온천 수영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직 까지 못가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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