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urope - Hungary

[나 혼자 지구 한 바퀴] 12.03.2018 쉬는 하루 그리고 좋은 호스텔 선택에 대한 생각

김 정 환 2021. 1. 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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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날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달랑 사진 2장이다. 기억의 조각들을 연결해 보면, 새롭게 만난 형의 추천을 받아서 이 빵집에 왔다. 그리고 저걸 먹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었다. 다 먹고 나서 형이 있는 호스텔로 옮겼다. 

 

그러면서 그냥 쉬었던 것 같다. 특별한 기억이 없으면 쉰 것이다. 

 

여튼, 이번 포스팅에서는 호스텔에 대한 나의 선택 기준이 바뀐 것에 대해서 써보겠다. 혹시, 읽고 계시다면 말씀드린다. 재미없을 것이다.

 

내가 호스텔을 선택하는 기준의 1순위는 가격이었다. 가격을 오름차순으로 나열했다. 그리고 별점, 시설 사진들을 보면서 호스텔을 선택했다. 딱히 리뷰는 보지 않았다. 별점은 5점 만점에 3.5 이상이면 됐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곳이 A라는 호스텔이다. 그런데 형들이 머무는 B호스텔은 차원이 달랐다. 관광객과 여행자들이 북적였고, 만남을 위한 장소가 있었고, 일주일 2번 음식 파티, 술 파티를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했다. 충격이었다. 여태까지 나는 이런 호스텔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분석해보았다. 어떻게 이런 호스텔을 선택할 수 있을까? 첫 번째로, 리뷰를 살펴봐야 했다. 호스텔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추천순으로 봐도 좋을 것 같았다. 두 번째로, 가격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내가 머물었던 A 호스텔은 9천원 정도였다. B 호스텔은 1만4천원 정도했다. 그런데 B 호스텔에 충분히 머물 이유가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행사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가난한 여행자였기 때문에 자본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써야 했다. 그래서 값싼 곳만 골라다녔다. 그런데 그렇게 때문에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뻔 했다. 아니 이미 놓쳤을 수도 있다. 그런데 오늘 이곳에서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이후 여행에서는 오늘 깨달은 내용을 잘 적용하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100% 적용하지는 못했다. 이전에 적용률이 0%였다고 하면 이후에는 40%정도 올라가긴 한 것 같다. 변화가 있으니 다행이다. 만약에 지금 이 세계여행을 다시 시작하라고 하면 나는 어느 한 곳을 덜 가더라도 여기서 배운 깨달음을 100% 적용하여 비용에 제한받지 않고 사람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찾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과 만서 내가 배우고 깨닫게 된 것들이 나의 태도와 사고, 언행들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참 별거 아닌 것을 보고 이렇게 깨닫는 것이 많은 것을 보면,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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