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urope - Croatia

[나 혼자 지구 한 바퀴] 01.04.2018 자그레브를 걷다

김 정 환 2022. 11. 13. 17:38
반응형

 

어제 자그레브에 도착해서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편안하게 쉬는 날로 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내일 날씨가 맑기 때문입니다. 크로아티아에 오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곳을 더 아름답게 보고 싶어서 날씨가 좋은 내일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잔잔하게 쉬면서 도시나 걸어다니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거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평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트램도 타고, 공원을 산책하고.

 

 

 

공원의 끝 정도, 아래 보이는 곳 쯤에 도착했을 때 한국 사람처럼 보이는 여성분을 한 명 발견했습니다. 문뜩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잔잔히 걷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였을까요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었던 걸까요. 그때의 저만 알고 있는 생각이 있겠네요.

 

 

 

저는 나무를 만지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까끌까끌한 나무의 껍질은 푸석하면서도 따뜻한 감촉이 있습니다. 어느 나무에 다가가 손을 데려고 하니 작은 달팽이가 움츠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달팽이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분명히 우리나라에도 있는 달팽이인데, 다른 나라의 다른 장소 다른 시간 다른 기후에서 본 같은 달팽이는 왜 색다른 느낌을 주는 걸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