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sia - Russia

[나 혼자 지구 한 바퀴]14.10.2017 Astrakhan 시내 구경하기, 두 번쨰

김 정 환 2020. 4. 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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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파란색 코스와 초록색 코스를 모두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지만, 도시를 아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는 초록색 코스를 다녀왔고 오늘은 파란색 코스를 가려고 한다.

 

 

 

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호스텔에서 만난, 페인팅 아티스트들을 보려고 작업 장소로 찾아 갔다. 1/4은 완성된 모습이다. Astrakhan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시에 분포하는 건물에 예술적인 그림을 그려 넣는 일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스크바에서 찾아왔다.

 

 

 

 

왼쪽 친구는 어제 Pub을 다녀와서 아직도 취한 상태이고 오른쪽 친구는 기운이 넘친다. 거기다가 점심을 사먹을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남는 음식이 있다며 나에게 음식을 건내주었다! 

 

 

 

 

이제 파란색 코스를 따라서 이동해 보기로 하자.

 

 

건물 사이를 지나서

 

 

 

강변을 따라서

 

 

작은 성당을 둘러서

 

 

 

 

백조의 호수에 도착했다. 작지 않은 호수에 백조의 호수라고 적혀 있어서 설마 했는데, 3쌍의 백조들이 쌍을 이루어서 물 위를 춤추고 있었다. 아니, 물 위에 퍼져있었다. (발을 열심히 저어서 가라 앉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줄 알았는데, 어디서 그런 글을 본 적이 있어서, 뒷 발을 츄우욱~ 늘어 트린 채 한가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호수를 지나서 'Astrakhan Kremlin' 남쪽에 도착하면, 먼진 길이 조성되어있다. 그리고 보이는 커플들... 혼자하는 여행은 외롭구나...

 

그래도 길이 아름답고 사람들고 많으니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구경하기로 했다.

 

 

 

 





 

 

 

공원 길 한 쪽에서는 말을 타는 모습을 몰 수 있었다. 귀여운 꼬맹이들이 헤맑게 말을 타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즐거웠다.

 





 

 

 

 

계속 걷다보니 저녁이 가까워져서 식당에 들어갔다. 오른쪽 P가 붙은 것이 가격이다. 100P는 2000원 정도이다. 완전 싸잖아!@!#$%$ 하면서 식당 벽면에 붙은 먹음식스러워 보이는 메뉴를 시켰다.

 

 

 

그림이랑 다른데... 더 주문을 할까 고민했지만, 오래걸려서 이것만 먹기로 했다. 3000원이랍니다. 계란 밑에 얇게 썰린 스테이크가 있다.

 

 

어제 오늘해서 너무 많이 걸어서 내일은 쉴까 생각중이다.

 

 

2020.04.07

페인트 아트하는 저 친구들을 처음 호스텔에서 봤을 때 무서웠다. 차가운 표정으로 거실에 모여 앉아 있었는데... 무서웠다. 그런데 말을 걸어보니 재미있는 친구들이었다. 호스텔에서도 친절하게 대해줬고, 다음날 자기 일하는 곳에 잠시 들리고 해서 들렸더니 일을 잠시 멈추고 이야기도 나누고 밥도 나누어 먹었다. 3명이서 찍은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친구가 참 기억에 납는다. 그중에서 그의 신발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캔버스였는데 자신이 직접 페인트로 그림을 그려 넣은 멋진 신발이었다. 메인 칼라는 분홍색이었다. 지금와서 미안한 건, 내가 그 친구들에게 너무 영어를 들이 밀었다는 것이다. 나는 한창 영어를 배우고 자신있어 하고 있었고, 러시아 사람들도 영어를 잘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지금와서 미안하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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