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sia - Azerbaijan

[나 혼자 지구 한 바퀴]19.10.2017 아제르바이잔 친구와 데이트?(1)

김 정 환 2020. 4. 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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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널에게 아제르바이잔 전통 음식을 먹고 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그녀가 식당을 추천했고 같이 가기로 했다. 

식당이 지하에 있었고 식당은 동굴 처럼 꾸며져 있었다. 아니, 지하에 구멍을 파서 굴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엄청 고급스러워서 걱정했는데,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그녀의 추천을 받아서 사즈(Sac)라는 음식을 시켰다. 그리고 그녀를 샐러드 하나를 시켰다. 내가 더 먹으라니까 "마른 사람한테 얼마나 먹는 것을 기대하냐'며 웃었다.

사즈(Sac) 양념한 닭고기와 소고기에 피망, 버섯, 감자, 가지 등을 넣어서 조린 음식이다. 기름이 많다. 그런데 그 기름도 맛있다.

코널이 시킨 셀러드

아제르바이잔 와인

 


이전에 학교 친구가 외국인 교환학생들에게 한국말 가르친 영상이 있어서 나도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앙기모찌'라는 영상이 너무나 웃겨서 한 번 가르쳐 보기로 했다. 
'앙기모찌' ㅎㅎㅎㅎㅎ 이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있는데 여기로 옮길 수가 없다)


그녀 덕분에 맛있는 음식도 먹었고 기분이 한 껏 좋아졌다. 룰루루~♪

가게 입구에서 사진도 찍고, 나와서도 사진도 찍고, 룰루루~♪



좋은 식당을 소개 해주고 좋은 거리도 소개해 준다고 해서, 그녀에 대한 보답으로 저녁을 내가 사기로 했다. 그런데 그녀가 나오면서, 아제르바이잔에는 남녀가 데이트를 하든 놀든 남자가 대부분 비용을 지불하는 문화(?) 같은 것이 있다고 했다. 요즘 한국에서 남녀 5:5라는 인식이 많이 퍼지는 상황에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것이 아제르바이잔 이니 이해했다.  그리고 호스텔에서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남자는 여자를 존경하니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답했다. (내 생각: 000000)


거리를 걷다가 누군가가 "안녕하세요"라고 말해서 뒤를 돌아보니 어제 만났던 친구들이었다. 감동과 놀라움이 겹쳐서 포옹하고 날리났었다 ㅎㅎㅎ

분수가 이쁜 곳이 있다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대학교 건물이 있었는데 건물이 반짝이고 있었다.

Icharishahar역

이 역만 특별하게 삼각형으로 되어있다. 약간 부브르 박물관 비슷하게 생겼다.

저기로 가면 분수가 있다고 집어주는 코널

Philharmony Park 의 분수

분수 근처를 방금 청소해서 그런지 의자며 모든 곳이 물로 젖어 있었다. 앉아 있을려고 했지만 그냥 걷기로 했다.

인생샷 찍어주겠다며 잠시 서 있어 보라고 했다. 크~ 이쁘다.


이렇게 Philharmony park를 걷고 우리는 헤어졌다. 덕분에 좋은 음식과 좋은 거리를 볼 수 있었다. 고마워 코널~ ;)

 

 

2020.04.11

지금 생각해보니 남자들이 대부분이 비용하는 것은 맞았지만, 그 만큼 여자들도 비용이 적은 것을 주문했다. 이날 말고 다음날에도 어느 식당을 갔었는데 여자애들은 샐러드만 시켰다. 나는 피자와 스테이크... 남은 돈을 다 써야했기 때문이다.

 

간혹 코널에 대한 소식이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것 같다. SNS를 안 한지 2년이 되가는데 스팸 메일을 지울 때 가끔씩 보인다. 흠... 언젠가 내가 다시 SNS하는 날이 오면 소식을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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