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sia - Georgia

[나 혼자 지구 한 바퀴]23.10.2017 카즈베기(Kazbegi)에 다녀오기

김 정 환 2020. 4. 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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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려는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친구들이 가자고 해서 어떨결에 함께 가게 되었다.

조지아에서 꼭 가야한다고 하면 Kazbegid와 Mestia를 꼽는다. 그만큼 자연 경관 아름답고 스위스 못지 않다고 한다. 공용버스가 없기 때문에 관광투어 업체를 이용하기로 했다. 45라리(약 2만 5천원 정도)에 하루 종일 관광을 했다.


첫 번째로 내린 장소

가는 도중에 첫 번째로 내린 장소.

지금도 이렇게 보고 있으면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 핸드폰으로 느낌 까지 전부다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슬펐다.

항상 평범하게 사진 찍는 것을 거부하는 나

두 번째로 내린 장소

한 쪽에 성이 위치하고 주변에 강이 흐르고 있다. 자세히 보면 강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여름이 되면 강의 수위가 올라간다고 한다. 그리고 물놀이를 하러 이곳에 온다고 한다.

성의 정상에서

브라질 친구 왈 "이래서 내가 아시아 친구들이 빨리 죽는 지  알겠다니까. 저거봐 지금 내 아시아 친구가 목숨을 담보로 성의 벽을 올라가고 있잖아!!!" 
다소 위험했지만 그래도 찍고 싶은 걸...
밑에서 좋다고 사진 같이 찍는 친구들!

세 번째로 내린 장소

빙하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는 물이 세차게 내려가고 있다. 물을 만져보니 정말 차가웠다. 색깔은 에메랄드.

네 번째로 내린 장소

이번에는 제법 높은 장소에서 내렸다. 아직 스위스에 가보지 않았지만 이런 느낌일까? 비슷한 풍경을 사진을 많이 보았던 것 같다.

난간 잡고 한 컷!

설명 : 으아하칵!

어쩜 이리 아름다울까?

다섯 번째로 내린 장소

내려주는 장소 중에서 가장 높은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 도착을 했다.

저 산이 보이는가? 계속 보고 싶다.

벽화들이 나란히 그려진 벽이 있었다. 보수 작업인지 만드는 중인지 모르지만 공사 중이여서 아쉬웠다.

이모~ 여기 막걸리 하나요! 안주는 필요없을 것 같네요 ㅎㅎㅎ

이렇게 깍아지는 절벽이 감탄을 자아낸다. 그 때문에 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가격은 200라리(10만원 정도).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나는 눈으로 담아갈래~!


여섯 번째로 내려준 장소

미네랄 워커가 흐르고 있다. 빙하가 녹아서 물이 되었고 그 물은 흘러 밑으로 내려왔다. 도중에 그 물은 많은 미네랄들을 녹였고 동시에 운반했다. 결국 밑에서 미네랄들은 침식을 했고 이렇게 표면이 변했다. 먹어 보면 탄산, 떨떨음한 맛이 난다.


일곱 번째로 내려준 장소

우리 친절한 운전사 아저씨, 조지아 아저씨가 한 장소에 우리를 내려줬다. 그는 저 멀리 보이는 교회를 가려면 다른 차를 빌려야 한다고 했다. 친구를 소개해주면서 흥정을 했고 각자 6천원씩 해서 다녀왔다. 과거 신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닿고 싶은 인간들의 마음에서 많은 교회들이 이렇게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데... 너무 힘들게 올라간 거 아닌가.
풍경은 가히 일품이었다. 우뚝 솟아있는 언덕 그리고 그 반대편은 완벽한 절벽, 그리고 그 한 가운데 서있는 교회.

높은 곳에 올라가면 태극기를 흔들고 싶은 나의 욕구 ㅎㅎㅎㅎ

배가 미치도록 고파서 한 식당에 들어갔다. 호객행위 당했다. 지금 보시는 메뉴가 8천원. 고기 5점... 와인은 친구 꺼 빌렸다. 사진을 조금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조지아 너무 비싼 거 아니니.

집으로 가는 도중에 만난 양떼

나는 피곤해서 골아떨어졌다가 갑자기 일어나니 차는 멈춰있었고 파울과 니잔이 보이지 않았다. 밖으로 달려가니 석양을 보고 있었다. 나도 함류!



이렇게 카즈베기 일정을 마치고 나는 쉬려고 했는데 이것들이 아르메니아로 같이 가자고 한다. 같이 가면 비용을 나눌 수 있으니 가격이 싸진다. 
조금 고민 끝에 같이 가기로 했다. 코카서스 3국 여행 후에 터키를 갈 생각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지아로 다시 돌아오긴 해야한다. 따라서 아르메니아 다녀와서 다시 조지아로 꼭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조지아 여행이 남았으니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ㅎㅎ 그래~ 가자~ 이것들아~


 

아르메니아는 도착비자를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조지아 또는 아르메니아 돈으로만 가능하다. 다른 블로그에서 USD가 된다고 봤는데, 이제 안된다고 한다.



TIP
1. 조지아에서 여행을 하고 싶으면 관광업체 이용을 추천한다. 만약에 계속 머물고 즐기고 싶으면 업체 없이 가는 것이 편하다. 그렇지 않다면, 업체가 편하다. 왜냐하면 혼자가서 지불하는 교통비하고 업체에게 지불하는 비용하고 크게 차이가 없다. 그리고 대중교통은 기다리고 걷고 해야한다...

2. 아르메니아 도착비자는 아르메니아 돈 또는 조지아 돈으로 만 가능하다. 내가 갔을 때, 비자오피스 앞에 달러를 내미니 안 받는다고 말했다. 결국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

 

 

2020.04.13

카즈베기 여행을 마치고 나는 조지아를 더 둘러보고 아르메니아를 가서 터키로 갈 생각이었다. 그래서 친구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으려고 내 의견을 말했지만, 강제 납치(?)되었다. 알고 보니 터키와 아르메니아의 사이가 북한과 남한처럼 좋지 않아서 국경이 막혀있다고 한다. 그래서 터키로 갈려면 조지아를 통해서 가야한다고 한다. 아르메니아와 터키가 굉장히 사이가 좋아지지 않은 사건은 오스만 제국 또는 터키가 아르메니아인이 거주하는 변두리 지역의 사람들을 집단 살해했기 때문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B%A5%B4%EB%A9%94%EB%8B%88%EC%95%84%EC%9D%B8_%EC%A7%91%EB%8B%A8%ED%95%99%EC%82%B4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아르메니아어: Հայոց Ցեղասպանություն 하요츠 체가스파누튠 또는 Մեծ Եղեռն 메즈 예게른, 터키어: Ermeni Soykırımı 에르메니 소이크르므[*])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오스만 제국 또는 터키 정부가 오스만 제국의 영토에 거주했던 소수 민족이자 변두리 지역에 거주하던 기독교계 아르메니아인을 집단적으로 살해한 사건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터키 정부의 아르메니

ko.wikipedia.org

하... 어때 진짜 아르메니아 가기 싫었었다. 

 

나: 나 진짜 안 갈꺼야. 조지아에 더 있을꺼야!

Paul(브라질): 야 이렇게 4명이서 가면 기차로 가는 것보다 싸고 편하게 할 수 있잖아.

Dancan(이탈리아): 그래 임마 이렇게 합리적인 선택이 어디있냐?

Lee(말레이시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래도 안 갈꺼야!!!

Paul: 그러면 우리도 돈과 시간을 더 많이 내야 하잖아! 그래! 그냥 가자!

Lee, Dancan: 좋아

나: ...???

 

결국, 국경을 넘어버리는 거야~ 결론적으로는 잘 된 일이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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