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sia - Turkey

[나 혼자 지구 한 바퀴]14.11.2017 패러글라이딩으로 인생 첫 비행과 수산시장에서 오램만에 호화로운 저녁식사

김 정 환 2020. 12. 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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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호스텔은 사쿠라 blabla hostel에 갔습니다. 가격은 11,000원 정도인데, 사물함 키와 타올 등등 모두 다 돈을 내야한다고 해서 다른 곳을 찾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바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갔습니다다. 참고로 폐티예 패러글라이딩은 세계 3대로 꼽힌다고 한다. 스위스 인터라켄과 네팔의 포카라가 있습니다다. 가는 도중에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최대한 예산을 아끼기 위해서 여러 곳을 찾다가 크기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은 곳.



호스텔 직원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면 욜루데니즈를 가야한다고 말했다. 버스를 시내 어느 옷가게 근처에서 타면 된다고 했다. 이런거 쯤이야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서 쉽게 찾아갔다.

그런데 여기서 신기하게도 카파도키아에서 만난 한국인 여성 3분을 또 만나게 되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가는 것 처럼 보였다. 욜루데이즈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호객행위가 이루어졌다. 원래는 따로 가려고 했었으나, 4명이면 더 싸게 해준다는 소리를 잽싸게 귀로 캐치했다. 그래서 함께 해도 되겠냐고 요청한 후에! 다 같이 가격을 알아보기로 했다.

그레비티와 헥토르가 유명하다고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그런데 가보니 이상한 업체들이 몇개 생겼었다. 물어보니 그레비티에서 직원들이 나와서 따로 업체를 차렸다고 한다.

-그레비티-
가격은 그래비티가 가장 비쌌다. 250~220 리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4명이라고 하니 200까지 해주겠다고 했다. 이게 가장 비싼 이유가 이름 값도 있고 가장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고 했다. 그리고 그 가장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하는게 그게 포함되어 있어야 해서이다. 너무 비싸다고 하니 실제로 고객 기록들을 보여주더라. 
(* 제가 갔을 때는 가장 높은 곳에 뛰어 내려봤자 였다. 이유는 산 중턱에 안개가 걸쳐 있어서 가장 높은 곳에 뛰어내려 봐야 몇 미터는 수직으로 하강해야 한다고 했다. 앞이 보이지 않아서 이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려되서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헥토르 아저씨 왈-)

-파생업체(이름 까먹음)-
이번에는 다른 파생업체들을 가보았다. 가격은 170~180이라고 한다. 물론 보험도 다 되어 있었다. 그레비티와 경쟁을 위해서 가격을 낮춘 것 같았다.

-헥토르-
우리는 헥토르에서 하기로 했다.  150리라(약 4만5천원)를 주고 했다. 4명이라는 장점과 비수기라는 점을 찔렀고 가격 줄다리기를 했다. 성공했다. 가장 좋은 시기가 오후 2시라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해변을 즐기자~
이게 얼마만에 만저보는 바다란 말인가!!! 조지아의 바투미는 모래 해변이 아니고 약간 냄새도 나서 싫었고,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는 근처 유조시설이 있어서 기름냄새가 났었다. 그디어 휴양지 다운 바다를 보게 되었다잉!!!



오후 2시가 되어서 차량에 탑승했다. 목적기까지 가는데 약 30분 넘게 걸린 것 같다.


안개가 자욱하게 찐 하늘... 걱정이었다. 첫 비행이고 돈도 냈는데 이거 완전 똥이면 어떻하지...


짧게 1분으로 만들어본 첫비행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뭔가 검색해서 나온 영상과 다른 느낌이라는 것을 받으셨을 겁니다. 이건 제가 촬영해서 그렀습니다.


* 촬영비 지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격은 100리라로 약 3만원 정도 합니다. 비행 전에 촬영을 하겠냐고 물어봅니다. 여기서 Yes라고 하면 무조건 지불하는 겁니다. 사진이 좋지 않아도요. 그리고 이 100리라는 비행사의 건당이 됩니다. 제가 이전에 150리라를 낸 건은 사장이 가지게 되고요. 촬영비는 조종사가 가지게 됩니다.

저는 이걸 몰랐습니다. 그래서 일단 촬영을 Yes했습니다. 일단 촬영을 하고 마음에 들면 구매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내려와서 확인을 하니, 수 십장을 찍었는데 뭔가 맘에 드는 건 2장? 발 아래서 찍은 거랑 위에서 찍은 거 뿐이었습니다. 영상은 좋았지만, 굳이 돈을 지불하면서 가지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불 못한다고 했죠. 그러더니 화를 내는 겁니다. 알고보니 비행사 건당이었던 겁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혹시 저 같은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 알아주세욥~ 비행의 질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그래고 핸드폰이나 카메라는 못들게 타게 했습니다. 비행사가 반강제로 가방에 쑤셔넣던데요... 위 영상은 고프로를 손에 장착해서 촬영했습니다.

비행을 20분이라서 토할 것 같았습니다. 시작 전에는 30분은 해야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15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보트 투어를 패키지로 예약했습니다. 1명당 보트 45리라입니다. 아쉬웠던 점은 약간 춥고 바람이 불어서 거북이도 보지 못했고 멀리 가지고 못했습니다. 여름에 오면 진짜로 가격대비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루하지 않도록 멋진 쇼를 해주시는 우리의 캡틴! 
결론은 거북이 볼 수 없어요~

 

 

 

 

 

 


제 배낭에 3개월 째 잠자고 있던 수영복을 꺼냈습니다. 드디어 몸을 바다에 내 던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웠다 바다의 품 속!!! 내가 들어간드아~~~

 


캡틴의 마지막 장소는 해돋이 장소입니다.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멋진 해돋이를 볼 수 있습니다. 연인과 함께 왔어야 했는데... 아! 나는 지금 3명이나 있구나!! 라고 위로 하자...


가야금을 연주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앞을 내다보는


미래를 생각하는


하늘을 가로지는 모터를 달고 달아다니는 패러글라이딩
해질녁에 하면 정말로 멋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Doner 한 개 먹은 게 전부라거 너무나 배가 고픈 상태이다. 이곳에 유명한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수산시장!!! 이분들께서 어제 여기서 맛있고 싸게 먹었다고 해서 다시 왔다.


이렇게 생선들이 진열되어 있고 먹고 싶은 것을 고른다. 그리고 어떻게 각 생선에 맞는 요리를 선택하고 식당으로 가면 된다.



아래의 사진 만큼 시키고 백포도주까지 시켜서 얌얌했다!! 한 명 당 55리라씩 냈다. 빵은 무제한 이라서 싸고 고급지고 푸짐하고 아름답게 먹었다. 하하하하!!!!


끝나고 근처에 과일가게에 들려서 과일도 싸게 get했다. 우후~~

 


Tip
1. 패러글라이딩은 인원이 많을 수록 쌉니다. 그리고 흥정이 가능하고요.
2. 촬영을 한다고 하면 구매한다는 뜻이니 알고 하시길 바랍니다.
3. 수산시장에서 저녁먹는 거 추천!!!

 

 

 

19.12.2020에 다시 보는 소감

 

수산시장에서 먹은 생선 요리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갓 잡은 생선이었기 때문에 신선도는 보장되었고,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는 분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보니 페러글라이딩 아저씨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저도 가난한 여행자였기 때문에 더욱 구두쇠 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그 아저씨에게 페러글라이딩을 맞기고 싶습니다. 그 분의 이름은 한국 발음으로 '이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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