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sia - Turkey

[나 혼자 지구 한 바퀴]16.11.2017 친구 Sila의 시내 가이드(납치?)

김 정 환 2020. 12. 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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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스탄불로 가기 위해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고레메에서 왔을 때와 동일한 터미널이다. 여러 버스 회사의 버스 크기와 가격, 의자 등등 모든 것을 확인하고 파란색 무슨 무슨 버스사를 이용하기로 했다. 다른 곳은 90, 120 인데, 90은 야간으로 타기에 너무 작았고 120은 비쌌다. 적당한 100이 좋았다. 그리고 직원이 영어도 못하는데 너무나 유쾌하고 친절했다. ㅎㅎㅎ 덕분에 나도 신났다.


호스텔에 돌아가서 Sila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식당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는 것을 발견. 앉아서 무슨 오늘은 무엇을 할까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얼굴에 BB크림을 발라주는 Sila.

 


Serkan과 사진을


사진에는 없지만 갑자기 택시를 타자면 어디론가 이동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었다. 거기서 천천히 터키식 커피를 즐겼다. Serkan은 집에 가야해서 갔고 Jerfi와 Sila와 함께 또 어디론가 갔다. 페티예에서 가장 큰 백화점에 가자고 했다. 잠시 둘러보고 게임장을 발견한 Jerfi. Sila는 저건 어린 애들이나 하는 거라고 가자고 했는데 Jerfi는 하고 싶어 했다. 실은 나도 해보고 싶었어!!! 넓은 테이블에 바람이 나오는 작은 구멍들이 있고 하키볼 같은 것을 홀더로 치면서 상대방의 골대에 집어 넣는 게임을 했다. 앞도적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나는 Jerfi에서 승리를 안겨주었다. 크... 나란 녀석은 정말이지~ 멋쟁이~ 이렇게 서로 승리를 하게 된 멋진 경기


그리고 쇼핑센터 야외에 있는 스타벅스에 앉아서 심오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인 친구는 너가 처음이고 이렇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어서 고맙다고 Sila가 말해주었다. 나에게도 정말 소중하고 멋진 추억이여서 나도 고맙다고 했다.

같이 사진 한 컷!


그리고 갑자기 재즈음악이 나왔다. 우연히도 우리는 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Sila가 살사댄스를 배웠다며 나에게 춤을 추겠냐고 했다. 나는 잠시 어물쩡 거렸지만 승낙했다. 어물쩡거린 이유는 이곳은 쇼핑센터이고 스타벅스 야외 테라스였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쇼핑센터 근처라서 사람들의 왕복이 잦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끄러웠다. 하지만 중간에 춤에 빠져들었던 느낌과 사람들 신경을 쓰지 않고 춤에 이렇게 집중했던 것은 처음이였기 때문에 굉장히 느낌이 새로웠다. 짧은 영상을 찍었다. 안 보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내가 부끄..러워서...

 

[핸드폰에 영상이 없어서 예전에 써놓은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blog.naver.com/conkjh032/221235265562]

 

온갖 이상하고 색다른 추억을 쌓은 하루였다. 엉뚱한 친구,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 그리고 정상적인 친구 3명이서 만든 다채로운 페티예에서의 하루였다. 

PS. 나중에 춤을 꼭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호주에서 워홀을 할 때, 밤에 음악이 나오면 가끔 커플들 그리고 아내와 남편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그게 어찌나 그렇게 멋있던지. 그리고 이번에 내가 직접되어 보니 그 생각은 춤을 배워야겠다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나도 내 여친, 아내와 밤에 춤을 추며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사랑을 속삭이고 싶다.

 

 

 

19.12.2020에 다시 보는 소감

 

정말 Sila 마음대로 가고 싶은 곳 전부 데려갔다. 방문자에게는 정말로 좋은 친구이다. 왜냐하면, local들만 아는 특색있는 지역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고맙다. 

 

그리고 춤에 대해서는 아직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살사 댄스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 시간이 없다. 피아노도 배우는 중이고, 기타도 배우는 중이고 공부도 하고, 다른 작업도 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면 내가 2명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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