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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지구 한 바퀴] 07.03.2018 Wieliczka Salt Mine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

김 정 환 2021. 1. 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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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kow에 오고나서 처음 안 사실이 있다. 폴란드에 유명한 관광명소가 2개 있다. 1개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이고 나머지 하나는 소금 광산이다. 두 곳을 모두 가려고 했다. 그런데 헝가리에서 소식이 들려왔다. 예전에 러시아와 조지아에서 만난 형이 헝가리에 있다는 소식이다. 불과 몇 백 km이고 나라 하나를 건너면 만날 수 있기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소금 광산만 가기로 했다. 

 

소금 광산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인터넷에서 조사하니 이렇게 나왔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므로 이후에는 달라졌을 것이다. 

티켓을 구매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1시간 넘어서 버스를 타고 갔던 기억이 있다.

 

나는 버스를 탈 때면 항상 걱정하는 거리가 있다. 목적지를 지나칠까 걱정한다. 그래서 버스를 타면서 항상 구글맵을 켜놓고 있는다. 이곳은 너무나 큰 관광지라서 그럴 필요가 없는 듯 했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이렇게 어디로 가라고 표지판이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걷다보면 아래와 같은 건물이 나온다. 입구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다.

 

가격은 2만 5천원 정도였다. 국제학생증 할인이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입장은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리고 각 시간마다 안내 가능한 언어가 있다. 이렇게 라디오 같은 기기에서 안내 해주는 목소리가 들린다. 실시간이다.

 

아래 사진은 소금의 색에 관한 설명을 들을 때 찍은 사진이다. 빛을 비춰서 암염이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희색이 아닌 회색 빛을 띄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당시에 이유를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계단을 타고 광산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이렇게 빙글 빙글 돌면서 광산으로 내려간다. 광산에 들어가기 전에 이 소금 광산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다. 내용은 위키피디아에서 주로 얻었다. 13세기부터 발굴을 진행해서 2007년까지 소금을 생산했다고 한다. 이렇게 긴 시간이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된 소금 광산이다. 현재 이 소금 광산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에 소금은 금 만큼 값이 있던 때도 있었다. 그런데 소금을 생산하는 방법과 소금을 다른 곳에서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공급은 많아지고 가격이 떨어져서 상업적으로 이 광산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졌다.

소금광산의 깊이는 약 327m이고, 광산 내부의 통로들과 방들를 모두 합하면 287km가 넘는다고 한다. 14세기, Casimir III the Great 왕은 이 소금 광산을 개발하는데 굉장히 많은 투자를 했다. 많은 해택과 광부들의 케어를 많이 지원했다. 1363년에는 근처에 병원도 지었다고 한다. 

 

이 소금 광산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광산 기술의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광업이 진행되면서 많은 기술들이 접목되었다.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말하는 기술은 Hungarian horse treadmill와 the Saxon treadmill이다. 소금을 지상으로 운반하기 위한 장치이다. 아래 인터넷에서 가져온 보기 좋게 나온 사진은 Hungarian horse treadmill이다. 스크롤은 내려보면 내가 찍은 화질 구린 사진을 볼 수 있다. 영상도 있다. (사진을 시간 순으로 나열하기 때문에 굳이 위로 가져오지 않았다.)

 

Hungarian horse treadmill

광산 기술 이외에도 지하 호수, 4개의 예배당, 광부들이 만든 수 많은 조각상, 그리고 현대 미술가들이 만든 조각품들이 있다. 4개의 예배당 말고 더 많지만 관광객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실제로 안내원을 따라 이동한 거리는 3.5km 정도 된다. 이 길이는 실제 광산 내부의 총 길이의 2%도 되지 않는다.

 

또한,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독일인들이 전쟁 관련 제조 시설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1978년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자 그럼 이제 광산으로 들어가겠다. 광산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조각상이 있다. 과학사에서 패러다임 혁명을 일으킨 인물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이다. 당시 진리라고 믿었던 천동설에서 오류를 지적하고 지동설을 주장했다. 그는 폴란드 출신으로 Krakow에서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소금 광산도 방문했었다. 1973년 전세계가 위대한 천문학자의 탄생 500주년 기념을 할 때, 이곳의 광부들은 소금 바위를 깍아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조각상을 세웠다. 손에 든 것은 지구이다.

 

 

 

그리고 다른 방으로 가면 무슨 상황을 연출하는 조각품들을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안내원은 이 소금 광산에 대한 전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출처

 

헝가리아인이었던 Kinga 공주는 Krakow의 왕자 Bolesław V the Chaste와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왕은 결혼 지참금으로 금, 은과 같은 값비싼 귀금속을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Kinga 공주는 Bolesław 왕자는 이미 부자이기 때문에 이런 귀금속은 필요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던 왕은 Kinga 공주에게 물었습니다. Kinga 공주는 소금 광산이 가치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폴란드에는 소금광산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왕은 공주를 Máramaros에 있는 헝가리에서 가장 큰 소금 광산으로 데려갔습니다. Kinga 공주는 원하는 것을 눈앞에 두었지만 어떻게 이것을 가져갈 지 걱정이었습니다. Kinga 공주는 하늘을 바라보며 신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라도 알아낸듯했고 손에 끼고 있던 약혼반지를 광산으로 던졌습니다. 이후, 그녀는 왕자가 있는 Krakow로 향했습니다. 공주의 이동에는 광부들고 함께 했습니다. Wieliczka에 거의 도착했을 때 공주는 갑자기 멈추고 광부들에게 자신이 가리치는 곳을 파보라고 명령했습니다. 광부들은 땅을 파다가 바위에 부딪혀서 더 이상 파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공주는 광부들에게 그 바위를 갈라보라고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녀가 헝가리의 Máramaros의 소금 광산에서 버렸던 약혼 반지가 나왔습니다. 거기 있는 사람들은 공주의 뜻대로 소금 광산이 폴란드로 오게 된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광부들은 그녀가 소금 광산을 가져온 기적을 믿었고 그녀를 숭배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기리기 위해서 그녀의 조각상을 만들었습니다. 

 

이후로도 많은 방을 방문했습니다. 

 

안내자가 어떤 내용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촬영한 영상을 다시 들으니, 어떤 사건 때문에 광부들이 많이 죽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영어가 잘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채굴한 소금 광석을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통로 한쪽으로 과정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벽이 마치 나무의 결을 표현한 것 같아서 찍어 보았습니다. 실제로 광부들은 벽을 마치 나무처럼 팠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이 위에서 말했던 Hungarian horse treadmill 입니다. 아래 영상은 같은 treadmill이 아니지만, 어떻게 소금을 운반했는지 일부분 볼 수 있습니다. 밧줄이 연결된 mill을 돌려서 소금을 옮깁니다.

Hungarian horse treadmill

 

아래 몇몇 사진들은 그냥 나열해 봅니다. 사진에 담긴 물체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의 상황과 공기, 소리는 지금도 느껴집니다. 

 

이곳은 많은 예베당 중에 하나입니다. 안내하시는 분께서 이곳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소원? 이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소금 광산 내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성녀 Kinga 공주를 기리기 위한 성당이 내부에 있습니다. 가장 밝고 많은 예술품들이 있습니다. 이곳에 처음 들어서는 위치는 성당의 가장 위쪽 입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길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눈에 성당을 내려가 보고 있으면, 마치 거대한 오페라 공연장의 맨 위 층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위키피디아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사진을 촬영할 때 돈을 내고 찍습니다. 얼마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나가는 입구에만 바라보고 찍어 봤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Wieliczka_Salt_Mine#cite_note-6

 

이게 동굴 여정의 후반부에 도달했습니다. 가면서 작은 물 웅덩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상부로 뚫린 곳도 있었습니다. 공간을 지지하기 위해서 수 많은 기둥들이 동굴을 받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물 웅덩이를 마주했습니다. 그런데 웅덩이보다는 호수가 맞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주황색 불빛은 계단입니다. 음악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후로는 사진이 없습니다. 마지막에 도착하니 안내자가 와이파이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광석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좁은 갱도를 지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약 30초 정도 엘리베이터를 하고 올라가는데 공기의 향이 상쾌해지고 조금 건조해 지면서 차가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 백년간 무너지지 않고 유지된 광산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광산의 암염은 밀도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그러한 이유 같습니다. 다시 Krakow로 돌아가기 위해서 버스 정류장에 시간표를 봤는데, 30분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이곳에 2가지 장소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소금 광산이었고 왼쪽에 광산에서 사용한 샤프트가 있습니다. Shaft는 광산에서 채굴한 광물을 지상으로 가져오기 위한 수송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의 샤프트는 가장 오래되었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래서 왼쪽으로 가시면 샤프트를 볼 수 있고, 광산에서 사용된 여러 기술들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궁금하시면 방문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저는 선물의 외관만 보고 근처 작은 마을이나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호스텔로 귀가 했습니다.

 

 

 

 

참고

    - 위키피디아

    - 블로그 1

    - 블로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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