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urope - Hungary

[나 혼자 지구 한 바퀴] 10.03.2018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 도착!

김 정 환 2021. 1. 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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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오후 버스를 타고 부다페스트로 넘어 왔다. 도착하니 저녁 7시쯤 되었다. 부다페스트에 거의 도착했을 때 버스의 창문을 통해서 밖을 보았다. 짙은 어둠이었던 밖은 서서히 불빛들이 생겨나면서 아름답기 시작했다. 도시에 들어왔을 때, 만나기로 했던 친구(형)에게 연락을 했다. 

 

"형, 저 지금 거의 다 도착했어요. 오늘 바로 볼꺼예요?"

 

바로 보기로 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형이 있는 근처로 가기로 했다.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걷고 대중교통을 타고 호스텔에 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골목길을 지나가게 되었다. 한 여자가 나에게 다가 왔다.

 

여자 : 야 야 야. 어디가 너 나랑 잘래? 돈 주면 해줄께 지금 가자

 

나 : '이렇게 몸을 파는 사람들이 이곳에 있구나. 무시하고 가자'

 

여자 : 어디가냐니까? 야 1번만 하자 1번만 

 

나 : 나 지금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짜증나니까 좀 가줄래?

 

이전 나라에서는 이렇게 거리에 나와서 남자를 찾는 여자들을 본 적이 없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았다. 부다페스트는 많은 나라에서 사람의 유입이 많았다. 동유럽에서 경제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서 돈을 벌려고 했던 것 같다.

 

무거운 가방을 짊어메고 호스텔에 도착했다. 가방을 대충 정리한 다음에 옷을 갈아 입고 나갔다. 무엇을 할 거냐고 형에게 물었다. 형은 오늘이 토요일이라고 말하면서 클럽을 가자고 했다. 이곳에 며칠 있어본 경험으로 토요일에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내가 이때 긍정적인 반응을 표현했는지 부정적인 반응을 표현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평소 클럽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부다페스트의 클럽을 느껴보고 싶기도 했던 것 같다. 여튼, 클럽으로 향했다.

 

클럽은 Morricon's 2였다. 입구부터 줄이 엄청 길었다. 클럽에 입장을 하고, 옷을 맡기고 키를 받았다.

 

나는 한국에서 클럽을 한 번도 가지 않았다. 터키에서 처음 가보고 이곳이 두 번째이다. 뭔가 한국에서 드라마나 사진으로 봐왔던 구조와 달랐다. 

 

사건이 하나 있었다. 두 명이서 싸움이 났었다. 소란이 일어나자 경비원이 왔다. 그런데 그 모습이 엄청났다. 경비원들이 몸을 날려서 2명을 바닥에 박았다. 그리고 머리는 처박았다. 뭐라고 말하더니 진정이 되었다. 약간의 피가 나고 있었다. 그리고 2명을 클럽 밖으로 매몰차게 내쫒았다. 굉장히 강하게 소란을 제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시 클럽은 소란이 있었냐는 듯이 원래의 분위기로 돌아갔다. 

 

나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즐겼다. 각 방마다 다른 음악의 종류가 나왔다. 놀다보니 어느새 새벽 2시가 되었다. 형을 찾을려고 했는데 형은 이미 호스텔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럼 이제 그만 나도 호스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도착 후 바로 즐긴 Funky한 부다페스트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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