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책 리뷰

변신 by 프란츠 카프카

김 정 환 2021. 5.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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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대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단편집이라서 모두 읽고 후기를 쓸지 말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변신만 후기로 쓰기로 결정한 이유는... 언제 다 읽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줄거리가 하나로 이어지면 쭉 읽을테지만, 단편이라서 중간에 쉬고 싶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줄거리 시작...

외판사원으로 일하면서 부모님과 누이동생을 부양하는 그레고리 잠자. 어느 날, 잠에서 일어나니 자신은 해충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결국, 일을 하지 못하고 집의 방에 갇혀있게 된다.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니 가족들은 각자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집에 남는 방에 3명의 하숙인을 들인다. 그러다가 하숙인은 그레고리를 보게 되고 방을 빼겠다고 한다. 이에 가족들은 화가 났고, 제일 화가 난 누이동생이 해충이 되어 버린 그레고리를 내쫓기 위해 나선다. 그 결정이 이루어진 다음 날, 가정부가 그레고리가 죽은 것을 발견한다. 가족들은 이전까지 겪은 마음의 무거움과 슬픔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두 휴가를 내고 교외로 잠시 떠난다. 그리고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하면서 긍정적인 미래와 계획을 떠올린다.

 

 

 

읽으면서... (주관적인 해석)

 

두 가지 관점에서 작품을 보았습니다. 그레고리 잠자와 가족들의 관점입니다.

 

그레고리 잠자의 관점에서 저의 생각을 써보겠습니다. 가족이 진 빚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그레고리는 일에 매달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의 환경이 좋아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이렇게 일했던 이유는 가족의 장래가 그에게 달려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벌레가 되어서도 어떻게든 일을 가려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벌레가 된 이후에는 일을 하지 못해서 가족들에게 돌봄(?)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레고리의 존재만으로도 가족들은 많은 피해를 받았습니다. 일하던 가정부는 나갔고, 3명의 하숙인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레고리는 더 이상 가족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죽음을 맞이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을 위해 살아온 그레고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환경에서 벌레가 된 그레고리를 더 이상 가족에게 필요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비참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의 관점에서 써보겠습니다. 그레고리가 벌어오는 돈으로 여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레고리가 일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니 가족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모두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루하루 힘들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살아가는데 벌레가 된 그레고리는 마치 짐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레고리 때문에 하숙인들이 나간다고 하니 굉장히 화가 났고, 쓸모 없는 그레고리를 내쫒아서 편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가족 입장에서는 과거에 그레고리 덕분에 편하게 살았지만, 현재는 그레고리 때문에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가족에게도 비참한 선택이었을 것 입니다.

 

이렇게 그레고리와 가족 모두에게 비참했던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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