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sia - Russia

[나 혼자 지구 한 바퀴]22.09.2018 Khuzhir 북부투어를 가다.

김 정 환 2020. 3. 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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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투어는 호스텔에 오자마자 예약을 당했다(?) 주인 아주머니가 투어갈꺼냐 예약한다~ 해서 YES하고 예약이 됐다. 비용은 1100RUB 100RUB은 출발전에 지불한다. 국립공원 입장료라고 한다. 그런데 입장하는 게이트에 사람은 없다... 기사분이 꿀꺽. 1000RUB는 투어가 끝나고 호스텔 앞에 데려다 주면 지불한다. 후불인것이다.

 

사진의 왼쪽 하단이 북쪽이다. 마을에서 약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편도로 걸린다. 다시 돌아오는데 7시간 정도 걸린다.

 

 

오늘은 새로운 양말을 싣었다. 발꼬락 양말! 움직일 때마다 느껴지는 시원함! Cool~!!

 

10시쯤에 호스텔 앞에 기다리면 차가 온다. 어제 궁금했던 차들의 분주한 이동은 바로 사람들을 싣어나르는 것이었던 것이다.

 

차를 타고 도착한 첫 장소. 뻥뚤린 창공과 바다 그리고 넓다 못해 끝이 없을 것 같은 광야. 이곳은 쿠지르. 상쾌하다. 운이 좋게도 날씨는 최상의 상태를 보여주었다.

 

 

왠지 저 멀리있는 지형을 이용하고 싶은 느낌적인 느낌

 





버스를 타고 가다가 중국 친구들이 사자모양의 바위라면서 가리켜서 보게되었다. 음... 마치 사자가 앉아서 편히 쉬고 있는 모습인듯하다.




버스가 출발한다고 해서 뛰고 있는 친구들! 맨 뒤에 2분은 부부이신데 휴가를 가지고 이곳에 여행 오셨다고 했다. 선남선녀셨다! 부럽다! 그리고 한국분이셔서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다.




두 번째 들린 곳은 해안가였다. 아니 강가였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보여줘도 바다라고 믿을 만큼 넓고 파도가 치고 있었다. 



세 번째 들린 장소이다. 버스가 언덕 위에 차를 데서 나는 잽사게 밑으로 내달렸다. 20분의 시간이 있기 때문이었다. 위에서 보지 못하는 모습, 과연 저 밑으로 가서 본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밑에서 본 호수는 에메랄드 색을 띄고 있었다.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빨려들어갈 것 같은 맑음.

 



 

 

이 장소에서는 이렇게 멀리서 찍을 수 있다. U자가 반시계 방향으로 90도 기운 지형이 있어서 반대편에서 찍으면 내가 세상을 점령한 것 같은 위풍당당함을 뽑낼 수 있다.

 



호수의 색이 참으로 이쁘다. 이 글을 쓰면서 매번 바다라고 쓰고 지우고 다시 호수라고 쓴다. 다녀온 나 조차도 이곳이 호수인지 믿기지 않는다. 참고로 여름에 오면 이곳에서 바다표범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잉? 실제로 바이칼 호수의 명물이다.
 

 

 

 

이제 점심을 마지막 장소로 이동한다. 



곳곳에서 샤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일까. 점심을 먹기 위해 머문 장소 근처에서 발견한 이상한 물체이다. 정답은...

 

 

 

 

 

 

 

 

 

화장실이다. 나의 폰 갤러리에는 화장실 내부의 사진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포스팅 할 수 없다. 이걸 보고 있는 여러분이 지금 밥을 먹고 있는지, 이성친구와 데이트 카톡을 주고 받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어떠한 것도 우웩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참고로! 이 물체가 보이는 지점 이상으로 갈 때는 바닥을 조심하자. 분명 대자연의 품속인데 곳곳에 화장지와 티슈가 작은 무덤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밟지 않도록 조심하자.

 

 

 

이곳에 도착은 12시 40분에 했는데, 밥은 2시에 준단다. 우리가 늦게 도착했고 테이블이 꽉찼기 때문이다. 운전하시는 grandfa는 우리에게 저 멀리를 다녀오라고 했다. 알혼섬이 바나나 모양이라고 하면 바나나의 꼭지 부분은 걸어서 가야한다. 그곳을 다녀오라는 것이다.

 



작은 초원을 지나서



양 옆으로 절벽이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간다. 걱정마시라. 한쪽은 급경사인데 한쪽은 완만하다가 급경사다. (둘다 똑같은...?)[정말 걱정없다. 점프샷도 찍었다.]



이렇게 한쪽은 초 절벽이다. 난간 없으니 진심 조심하자. 가까이만 안 가면 된다.


섬의 가장 끝 부분으로 가면 마치 대륙의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 저 멀리 보이는 대지 그리고 나와 대지 사이에 놓인 푸르른 호수. 

 







이 섬의 북북 띁에 홀로 우두커니 서있는 샤면 기둥이다. 왠지모를 기운이 느껴진다.




이제 점심을 먹으로 출발



도착하니 우리의 Grandfa가 식사를 만들고 계셨다. 다 태워먹으신 거 아니죠....? 걱정마시질, 안쪽은 깨끗했다.




이것이 오믈이라는 생선국! 안에 쌀까지 같이 넣어서 끓이셨다. 엄청나게 비릴 줄 알았는데, 거의 비리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고기의 탱탱함이 장난 아니었다. 쪌깃쪌깃횄똬.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친구들과 찰칵!!



이것이 우리가 타고온 버스이다. 2차 세계대전 영화에서 보면 나오는 차 같이 생겼다. 그런데 신형이라는 거. USB 플레이어도 된다.



그리고 내가 계속 이야기 했던 Grandfa!!! 감사합니다~



다시 광활한 대지를 달리자.



곳곳에 보이는 말. 야생말일까? 

집 앞에까지 내려준다. 그리고 나머지 돈 1000RUB를 지불하면 오늘 투어 끝!!!



그리고 다시 이르쿠츠크로 돌아갈 버스를 예약했다.

주소는 21일 편을 참고! 

 

라고 하면 귀찮은 거 제가 경험했기 때문에 https://avtovokzal-on-line.ru/tickets/find/step1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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