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sia - Russia

[나 혼자 지구 한 바퀴]23.09.2018 Irkutsk에 돌아와서 내일 시베리아 횡단열차 탈 준비

김 정 환 2020. 3.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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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겨울이 다가오니, 하늘에 구름이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도 어김 없었다. 어제 투어를 간 것이 운이 좋았다.

 

버스 정류장은 이렇게 생겼다. 정말로 조그만하다. 자칫 그냥 지나갈 수 있으니 잘 보고 걷자. 파란색 배너(현수막)에 Bus to Irkutsk라고 적혀있다. 

 

우리가 타고온 private 버스는 다 부셔져가는 버스였는데, 공용 버스는 사진에 보이는 흰색 버스였다.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의외로 좋다.

 

 






어김 없이 식당에 도착했다. 이렇게 생긴 기름에 튀긴 빵 같은 것을 시켰다. 안에는 고기가 있다.

 

식당 주문에 TIP을 주자면, 되도록 빨리 시키자. 맛있는 거 고른다고 기다리면 다 먹은 사람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다 먹으면 출발하니까... 그냥 맨 처음 달려가서 버스 운전기사가 주문하는 거 똑같이 주문하면 가장 좋다! 이건 개꿀팁이다!!!

 

나는 앞에 외국인 친구들이 주문하는 거 똑 같이 했는데, 주문이 엄청 늦게 나왔다. 분명히 내 뒤에 6명이 있었는데, 뒤에서 2번째로 늦게 받았다. 깊은 분노가...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모르게 먹었다.

 








Hostel Z!

 

이 호스텔은 이르쿠츠크에서 오고 묵은 장소이다. 개업한 지 1개월 남짓해서 모든 것이 깨끗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정말로 엄청 슈퍼 좋은 것은!!!! 스탭들이 너무 친절!!! 간단히 작은 이야기를 하자면, immigration card가 나는 필요없는 것인 줄 알고 휴지통에 버렸다. 그런데 그게 정말 필요하다고 하단다. 특히 나는 카자흐스탄 국경을 넘기 때문에.... 정신이 혼미했는데, 스탭이 전화 번호 알아봐주고 정보 검색까지 도와주었다. 그 외에도 같이 묵었던 친구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이 호스텔이 최고라는 내용 뿐이었다. 

 

 

 

 

바이칼에는 전설이 있다. 바이칼 아주머...ㄴ... 아니.. 누님... 바이칼에 들어가면서 부터 주변에 계시어 저를 지켜준다는... 

 

실은 전설이 아니고 실제로 만난 누님 이야기이다. 가는 버스에서 만난 한국인 누님. 나는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투어 때 홀로 풍경을 보시고 계시던 누님. 설마 했다... 그런데 가는 날, 같은 배에서 만났다. 이것 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호스텔 Z에 오니 또 계셨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누님이 만드어 주신 저녁!!! 치킨과 해물이 들어간 짬뽕라면, 그리고 과일과 채소들!!! 배낭 여행 중 처음 먹어보는 대잔치 밥상!!! 감사합니다!!! 한국 가면 다시 뵈욥!!!







그리고 호스텔 내부를 잠깐 소개하자면, 이곳은 식장 겸 거실 겸 휴식 공간!



 

 

다른 사진이 없다.... 여튼 이곳이 최고!!!

 

 

TIP

 

1. 음식 주문은 기사 아저씨 바로 뒤를 잡아서 같은 것을 주문하자!!

2. Hostel Z는 무조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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